파스칼의 내기 '신을 믿는 것이 기대값상 낫다'는 유명한 파스칼의 내기가 있다, 논리는 심플하다. 기대값과 확률의 논리이다. 대강의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경우의 수는 4가지이다.
상황
신이 있다
신이 없다
행동
신을 믿는다(A)
+∞ (막대한 이득)
약간 손해
신을 안믿는다(B)
-∞ (막대한 손실)
약간 이득
신의 유무와 나의 믿음의 유무를 4분면으로 나타내면 위 표와 같다. 그럼 A의 기대효용과 B의 기대효용을 비교해서 최적의 선택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A의 기대효용 = 신이 있을 확률 X 막대한 이득 + 신이 없을 확률 X 약간의 손해 B의 기대효용 = 신이 있을 확률 X 막대한 손실 + 신이 없을 확률 X 약간의 이득
신이 있을 확률이 아무리 작아도 신이 있을 때의 막대한 이득이 있기 때문에 항상 A>B이다. 따라서 신이 있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있을 B보다는 신이 있을 경우 막대한 이득이 기대되는 A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여러가지 비판도 있지만 재미있는 분석임은 틀림없다. 동 분석을 이회창의 출마에 대비해 보자.
이회창의 내기 이회창의 선택은 불마, 불출마, 기대되는 상황은 이명박 승, 이회창 승, 정동영 승이다. 결국 경우의 수는 6가지이고 각각의 효용을 살펴보자.
상황
이명박승 (p1)
정동영승 (p2)
이회창승 (p3)
행동
출마
약간의 손해 (-100)
큰 손해 (-500)
+∞(막대한 이득) (+5,000)
불출마
-
-
-
각각의 효용 p1- 이명박이 승리하면 보수진영의 큰 비난은 피할 수 있다. 불출마보다는 못하지만 큰 손해는 아니다. -100 p2- 정동영이 승리하면 보수진영의 큰 비난을 받는다. 아무래도 큰 손해다. -500 p3- 본인이 승리하면 그 이득이야 말해야 무엇하리 + 5,000
그러면 불출마는 기대값이 0 이라고 하면 '출마의 기대값 > 0' 이면 합리적인 선택자라면 출마를 하는 것이다. 예로 숫자를 집어 넣어 보면 p1이 p3보다 50배의 높은 확률 이거나, p2가 p3보다 10배 높은 확률이 아니면 출마의 기대값은 0이상이 된다.
이회창의 상황인식 이회창은 이명박이 승리하면 큰 손해는 아니다. 그 확률은 높다. 이회창은 정동영이 승리하면 큰 손해다. 그 확률은 높지 않다. 이회창은 이회창이 승리하면 막대한 이득이다. 그 확률은 높거나 적어도 낮지 않다. 최소한 정동영이 이길 확률보다는 높다.
1+1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를 사려다가, 1+1로 사게된 책... 거의 가장 성공한 1+1 책 구입인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외국인들이 쓴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잘 이해가 안되는 구절이 있을 때마다 역자를 탓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잘 쓴 책은 그렇지 않아 좋다. 가끔 글쓰기나 설득에 관한 책을 보면 과연 저자가 글쓰기나 설득을 쓸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는데...김용규는 과연 '설득의 논리학'이라는 책을 쓸만한 소양과 글재주를 가진 것 같다. 그만큼 그의 설명은 이해가 쉽고 직관적이다.
수사학, 심리학, 논리학 설득의 도구로서 저자는 수사학, 심리학, 논리학을 비교한다. 그 요체는 아래와 같다.
수사학: 미사여구나 수사법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항상 변한다. 심리학: 심리적 취약점을 이용한 설득은 어쩌나 넘어갔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굴복하지 않는다. 논리학: 인간은 타인에게 설득당하는 것을 싫어하나, 그 이유가 합리적이고 정당할 때는 불쾌해 하지 않는다.
밥상 한마디로 이책은 논리, 철학, 지식, 지혜, 위트라는 식재료를 알기쉬운 문체라는 조리법으로 잘 차린 밥상이다. 각 단원마다 풍부한 사례와 '설득의 논리학'을 쓸만한 글발을 가진 저자의 알기쉬운 설명들이 가득차 있다. 전설의 검객 무사시와 논쟁술의 달인 쇼펜하우어를 비교한 것과 같은, 통찰을 하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비교도 재미있었다.
총평 한마디로 재미있고 유익하다. 철학, 논리학에 대한 입문서로는 딱... 각 슈퍼스타에 대한 예고편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몇몇 스타에 대해서는 보다 깊은 탐구를 위한 향학열을 불러일으킨다. 한번 다시 읽고 싶은 책, 별 넷.
Note 아홉개의 설명보다는 한개의 예를
토피카를 만들어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머리말-진술부-논증부-맺음말의 4단으로 구성된 배열법을 권했다. [머리말]과 [맺음말]에서는 '감동시키기'에 주력하고, [진술부]와 [논증부]에서는 '설득하기'에 중점을 두라는 것이다.
YES-BUT 화법은 상대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느정도 동조하지만, 그리도 자기 주장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베이컨은 긍정적 사례를 모은 '존재표'뿐 아니라 부정적 사례를 모은 '부재표' 그리고 각종 변화를 측정한 '정도표'까지 작성하며 대상을 철저하게 탐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A는 B고 동시에 B가 A일때, 오직 그럴 때만이 'A는 B다'라는 문장이 정의가 된다고 했다.
열거적 귀납법은 대부분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할 때 생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 사례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논쟁에서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논쟁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자신의 생각대로 끌고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