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각종 ‘최초’ 기록도 쏟아졌다.
17일 오전(한국시각) 치러진 여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화의 금메달은 스피드스케이팅 5개 종목 여자부문에서 아시아 선수가 따낸 첫 금메달이다.
16일에는 이상화의 동갑내기 친구인 모태범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출전한 지 62년만에 거둔 쾌거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까지 한국이 거둔 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나온 김윤만의 은메달과,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이강석이 따낸 동메달 등 2개뿐이었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동반 석권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였던 5000m에서 이승훈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