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제가 선택할 후보가 없이, 구경꾼이 되어 버린 선거판을 보면서 느낀 점들을 몇번에 걸쳐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포스팅의 키워드는 '선거 2.0'입니다. 웹 2.0으로 시작된 2.0 바람은 여기저기 인용이 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미디어 2.0, TV 2.0, 필름 2.0 등등... 저는 선거 2.0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웹으로 우리의 선거를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 저의 화두입니다. 아직 문제의식이고, 아이디어 수준입니다. 하지만 근미래에 선거 2.0이 모든 선거에 화두가 될거라는 데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2.0의 본질은 양방향성입니다. 웹도, TV도, 선거도, 미디어도 양방향이라는 큰 트랜드를 타고 간다는 것이지요.
선거 2.0도 관심있는 분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논의하고 발전시켜나간다면...정치의 꿈, 직접민주주의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거라 전망합니다.
저희 당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대선공약를 직접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위키 대선공약란이 있으니 오셔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블로거들에게는 공약발표시 블로그 주소를 함께 게재할 것이고, 향후 저희 당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정책자문은 인센티브제에 의해 운영됩니다.
참여 앞으로 5년 후에 어느 당의 홈페이지 팝업창에 뜰 글입니다. 저같이 30대 중반인 사람들도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불명확하고, 선명한 이념, 평화적인 정권교체, 문민정부 등 예전과 같은 Hot 이슈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관심의 중요한 이유는 제가 참여할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설득을 이야기하는 책들에서 하나 같이 강조하는 항목이 참여입니다. '참여는 지지를 낳고, 지지는 설득을 낳는다'라는 것이지요. 제가 특정 후보의 공약을 만드는데 참여를 할 수 있고, 제 목소리를 흔쾌히 들어 주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를 할 겁니다.
공유 지금도 많은 후보들이 정책, 공약결정과정에 네티즌들의 의견을 받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의견 있으면 메일달라. 블로그에 댓글달라는 1.0식 방법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네티즌들이 만들 듯, 공약을 만들면 됩니다. 그 과정이 공유가 되고 그 자체가 또 다른 방식의 참여가 됩니다.
개방 위키디피아식의 선거공약은 개방성 그 자체입니다. 완전히 오픈된 시스템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순수하게 네티즌이 만든 공약을 100% 선택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일부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완전민주주의 정치의 꿈은 완전 민주주의입니다. 대의민주주의는 언제나 대리인 비용을 발생시키고, 우리는 우리의사가 적극 반영되지 않은 공약을 가진 우리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는 후보를 선택하기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항상 배제되어 왔는데, 참정권이라는 숭고한 잣대를 대며 투표참여를 강조합니다.
1.0 시대에는 채널이 없어서 그랬지만, 이제는 바야흐로 2.0시대입니다. 우리 모두는 웹이라는 역사상 가장 완전한 형태의 소통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2.0시대는 위키, 블로그의 차잔속 태풍이 아닙니다. 웹으로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대혁명, 아마 2.0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정치시스템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위키노믹스 -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웹 2.0 위키노믹스는 한참 웹 2.0 책을 읽던 때 샀던 책이다. 책 내용를 슬쩍 보고는 너무나 읽고 싶어서 당장 사고, 읽기를 아끼던 책이었다. 많은 기대로 책을 펼치고 달려가다가 초반에 기세가 꺽기기 시작했다. 왠지 책이 잘 읽히지가 않는다. 그렇게 난해한 것 같지는 않은데... 완독을 차일 피일 미루다, 한여름에 시작한 책을 늦가을에 끝냈다.
위키노믹스의 원리 책에서는 위키노믹스의 원리를 개방성, 피어링(동등계층 생산), 공유, 세계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위키노믹스의 개념에 서툴러서 인지 몰라도 절대 외워지기는 힘든 개념일 것이다. 스티커 메시지는 아닌 것이다.
대규모 협업 모델 위키노믹스의 핵심 내용은
향후의 경제는 대규모 협업 모델에 의해 이루어 질 것이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라
내가 다니는 회사도 연구 리소스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리소스라는 것이다. 연구 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산출물을 낼 수 있는 리소트이 부족한 것이다. 위키노믹스는 그 리소스을 외부에서 찾으라는 것이다. 이제는 대규모 협업의 시대이니까? 그 해법을 찾는 회사는 위키노믹스 시대에도 번성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쇠락할 지니...
대규모 협업 모델 7가지
1. 피어 파이오니어: 오픈소스와 위키디피야 모델 2. 이데아고라: 전 세계 유능한 인재 집단을 활용하는 방법 (P&G 사례 등) 3. 프로슈머: '해킹 권리'를 천부 인권으로 강조 4. 새로운 알렉산드리안: 공유의 과학 5. 참여 플랫폼: 대규모 파트너 네트워크 6. 전 세계 생산시설: 제조업 중심의 전 지구적 생태계 7 위키 일터: 대규모 협업이 뿌리내리는 방법
총평 금광 정보를 오픈하고 주로 전세계 전문가를 동원해서 성공한 골드코프의 사례만큼 인상적인 사례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읽는데 좀 지루하다. 책을 읽기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 너무 많은 것을 동일한 프레임으로 설명하려한 감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협업의 중요성, 외부 자원조달의 당위성을 그 전보다 확실히 더 깨달았다. 그 트랜드는 오토바이를 싸게 만드는 회사나 최첨단 항공기를 만드는 회사 모두에 해당한다. 모든 산업을 막론하고 외부 자원을 효과적으로 쓰는 전략을 당장 개발하는데 착수해야할 것이다. 별 세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