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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김연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7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아문센과 스콧
  2. 2010/02/27 김연아, 외계인인 이유 (3)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아문센과 스콧

분류없음 2010/02/27 10:34 Posted by 격물치지

최악의 일이 일어났다. 정말최악이다.
...
설매자국, 스키자국, 그리고 오가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노르웨이인들이 남극점을 먼저 밟은 것이다.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느님! 이곳은 정말 지독한 곳입니다. 최초의 정복이라는 보답을 받지 않고는 감히 발을 들일 엄두가 나지 않는 지독한 곳입니다.

최초 남극점정복이라는 인류사의 도전에서 아문센에게 선점을 빼앗긴 스콧의 일기입니다.
세계탐험사의 최고의 이벤트,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전은 스콧의 패배로 끝나고 그는 남극점을 정복하고 귀환하다가 숨을 거둡니다.

스콧 탐험대의 죽음은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실망감도 한 요인이었을 겁니다.

물론 지금까지 스콧은 아문센에 못지 않는 영웅으로 기억됩니다.

*                                           *                                                   *

어제 아사다마오의 심정이 스콧과 같았을 겁니다.
김연아는 이미 극점에 다달았고, 아무리 해도 그를 이길 수 없음을 알았을 겁니다.

그런 극도의 절망감, 실망감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아사다마오도 승리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갈량과 주유,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등에 김연아와 아사다를 비유합니다.
아문센과 스콧의 비유가 얼마나 맞을지는 몰라도,

분명 아사다마오는 김연아가 외계인급으로 성장하는데 큰 자극이 되었을 겁니다.

에전에 서봉수 9단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나는 조훈현이라는 창을 정신없이 막다보니 이만큼 높은 자리에 왔다.


김연아와 아사다마오가 계속 선의의 경쟁을 해서 세계스포츠사에 길이 길이 남는 명승부를
많이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주유든, 살리에르든 스콧이든 아사다마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김연아, 외계인인 이유

치국 2010/02/27 09:06 Posted by 격물치지

어제 채점결과를 보고 말했다.

이건 말이지, 아사다가 100미터를 10초에 뛰었다면 김연아는 9초에 뛴 거나 마찬가지야!


뭔가 대단한 인사이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새벽 한겨레 신문을 보니 비슷한 기사가 있다.
김연아는 100미터를 8초대에 뛴 것이다.

간단한 계산을 해 보니 김연아와 아사다의 점수차이는 23점,
김연아의 기록이 아사다의 기록보다 11%가 높다.

이는 실로,

100미터 경기에서 2등이 9초면, 1등이 8초에 뛴 것이고,
마라톤에서 2등이 2시간 15분에 들어왔다면, 1등이 2시간에 들어온 것이고,
야구에서 2등이 160킬로미터 공을 던진다면, 1등이 180킬로에 가까운 공을 던진 것이다.
수능 전국 2등이 360이면, 1등이 400점을 맞은 격이다.

올림픽같은 세계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1위, 2위의 점수차가 10%를 넘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록을 찾아 보진 못했지만 역대 피겨사상 1위, 2위 최고 격차가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에 2위 아사다와 3위 조아리와의 차이도 3점이 넘지 않는다.

김연아는 인류를 넘어선 인류, 신인류가 칭할만 하고,
김연아는 지구인을 넘은 지구인, 외계인이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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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경기서 8초대 기록 나온 것”
‘금빛 찬란’ 김연아의 4분7초
프리스케이팅 150.06점에 미국 분석가 찬탄
점프·스핀·스텝 등 완벽 소화…압도적 1위
한겨레 김양희 기자
»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환한 표정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밴쿠버/로이터 연합뉴스
26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 가슴 떨리는 승부는 없었다. 압승이었다. 김연아(20·고려대1)가 초반 3가지 점프를 성공하는 순간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7가지 점프, 3가지 스핀, 그리고 스텝·스파이럴 시퀀스 등 12가지 기술요소를 소화했다. 이날 뛴 기술요소의 기본점수는 60.90점. 연기의 완성도에 따라 심판들이 매기는 수행점수(가산점)는 무려 17.40점이나 챙겼다. 그만큼 무결점의 완벽한 연기였다는 뜻이다. 17.40점은 프리스케이팅 이전 최고기록(133.95점, 수행점수 12.6점)을 세웠던 2009~2010 그랑프리 1차 대회 때보다 4.80점이나 높은 수행점수다. 당시 김연아는 두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기본점수 5.50점)을 뛰지 못하고도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연아는 편안한 표정과 더불어 우아한 연기로 프로그램 구성점수(예술점수)에서도 참가 선수들 중 유일하게 70점대(71.76점)를 받았다. 안무 8.95점, 연결동작 8.60점, 해석 9.10점, 연기력 9.15점, 스케이트 기술 9.05점. 쇼트프로그램 때는 예술점수에 다소 박했다는 일부 평가가 있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제대로 된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 때 68.40점, 2009~2010 그랑프리 1차 대회 때 66.40점의 예술점수를 받았다.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체력도 한몫했다. 김연아는 한때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반부로 가면 스피드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체계적인 훈련과 컨디션 조절로 이를 극복하면서 프리스케이팅 4분7초 연기 동안 한결같은 스피드를 유지하며 모든 연기를 깔끔하게 마칠 수 있었다. 연기 시작 2분여 만에 뛴 6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기본점수 6.60점)에서 수행점수를 2.0이나 받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50.06점을 이번 대회의 남자 싱글 경기에 대입하면, 전체 9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여자 싱글보다 점프 하나를 더 뛴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자 싱글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점수가 김연아의 손끝과 발끝에서 나온 셈이다. 현지 라디오 중계를 하던 미국의 스케이팅 분석가 제이미 맥그리거가 김연아의 연기 직후 “만일 이것이 트랙이나 필드 경기였다면 우리는 방금 100m 경기에서 8초대 기록이 나온 경기를 본 것”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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