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주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방이 없어서 헤맸습니다. 헤매다가 인심 좋게 생긴 할아버지네 집에 갔습니다. 추위에 떨며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고 소주한잔 했습니다. 할아버지도 같이 한잔했습니다.
아침, 라면 술은 많이 마셨습니다. 둘이 소주 3병에 맥주 큰거 하나를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라면을 끊이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한사코 아침을 먹으라고 해서 얻어 먹었습니다. 그리곤, 동네 산책을 하고 만수리계곡에 가서 라면을 하나 끊여 먹었습니다. 완전 로드무비입니다.
둘리 숲속여행 둘리의 숲속여행에 갔는데 비도 조금 옵니다. 날은 계속 춥고... 속리산으로 다시 가서 산채비빕밥에 육개장을 하나 먹었습니다.
장수막걸리 집에 와서 팜스테이 농가에서 산 두부와 속리산 식당에서 산 도토리묵에 장수막걸리를 한잔했습니다. 그렇게 노독을 풀었습니다. 오랜만에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가족 작년 캠핑에 이어 이제 팜스테이도 해 보았습니다. 춥기까지 했지만 시원한 구병리... 마을에 찬 계곡물이 두줄기로 흐르는 구병리... 여름에 모기도 없다는 구병리... 여름에 한 번 다시 와야겠습니다.
바베큐는 어디가도 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보은 정육점 등심 맛있습니다.
우리 묵은 집입니다. 나무를 때어서 온 동네에 나무 냄새가 정겹습니다.
구병리를 횡단하는 개울이 있습니다.
둠벙이 있어서 여러 알구경도 했습니다.
매화가 온 마당을 가득채운 작은 집도 졍겹습니다.
길에서 끊이는 라면...
만수리 계곡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그 때 라면 맛이란...
둘리의 숲속 여행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날만 좋았으면 더 잘 놀았을 텐데...
속리산 풍미식당의 육개장 거의 최고 수준의 육개장입니다.
역시 마무리는... 구병리 촌두부, 속리산 도토리묵, 구병리에서 얻은 김치와 장수막걸리로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주말 속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주중 내내 초여름 날씨라 어디라도 가야했고, 평소에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속리산으로 향했습니다. 남쪽이니 막연히 더 더울것이라는 우리 생각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속리산의 이번 주말은 분당의 3월말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분당에는 벗꽃은 이미 다 피었고, 모란은 지고있는데... 속리산에는 아직 벗꽃은 개화하는 수준이고 모란이 한창입니다. 매화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늦봄의 향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떠난 여행에서 초봄의 쌀쌀한 꽃샘추위만 맛보고 왔습니다. ^^;;
거의 초겨울 복장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강하던지...
속리산의 불상과 팔상전은 역시 압권입니다. 경내가 크고 시원시원하기로는 어느 절에 뒤질까 싶습니다. 찬찬히 돌아보고 싶었지만 바람에 추위에... 빨리 돌아보고 왔습니다.
수도권의 벗꽃은 흐드러져서 꽃잎을 날리기 바쁜데, 아직 속리산 벗꽃은 꽃망울을 티우려고 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