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漢)나라의 이광(李廣)은 흉노족의 땅에 인접한 농서(隴西) 지방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활쏘기와 말타기에 뛰어난 용장이었다. 그는 문제(文帝) 때 흉노족이 쳐들어 오자 크게 무찔러 황제를 호위하는 시종 무관이 됐으며, 국경 수비대장이 된 뒤에도 싸울 때마다 이겨 상승장군(常勝將軍)으로 불렸다. 어느 날 저녁 무렵 그는 들판에 나갔다가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정신을 집중하여 활을 쏘아 명중시켰다. 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바위였다. 그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다시 활을 쏘았으나 이번에는 화살이 바위에 꽂히지 않고 튕겨 나갔다.
이 고사에서 유래한 중석몰촉은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고, 매년 새해 계획을 잡고 그 제목을 사자성어로 정해왔다.
주일무적 2008, 이런 식이다.
2004년, 그런 결심을 하고, 2005년을 환고탈태(換骨脫胎)의 해로 삼았다.
2005년, 놓았던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7 Habits, 성공의법칙 등을 비롯한 성공학 책들...
Logical thinking, 논리의 기술 등 논리적 글쓰기 책들...
협상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같은 책들...
2005년말,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환골탈태와는 거리가 있었다. 무언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17년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피운 담배를 끊기로 했다. 그리고 2006년을 일도양단(一刀兩斷)의 해로
삼았다.
2006년, 나는 담배를 끊었다. 담배로 부터 자유로워졌다. 2006년은 그걸로 족하다.
2006년말, 담배는 끊었지만... 나는 아직도 술탐에, 식탐에, 게으름에... 2007년을 자승자강(自勝者强)의 해로
정했다.
2007년, 나는 마라톤을 완주했다. 목표에는 미달해도 체중을 줄였다.
2007년말, 아직도 나의 집중력은 나의 목표와 정렬되어 있지 않다. 한가지를 완전하게 해야 한다. 2008을
주일무적(主一無適)의 해로 삼았다.
2008년, 내년 말에 나는 이 줄을 무슨 내용으로 채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