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남들은 모두 쉽게 나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고, 나만 혼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도 크고, 그 만큼 조바심도 크다. 시간은 그리 나를 기다려 줄 것 같지는 않고...
항상 바쁜 마음이지만, 그래도 좀 더 장기적으로 인생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육아일기는 멋지게 쓰지는 못했지만 내가 아들에게 해 주고 픈 이야기를을 꾸준히 써서 그게 10년, 20년이 되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지금 내나이 서른여섯이지만 지금부터 가치있는 일들을 10년, 20년, 30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있겠지...
내일은 엄마, 아빠가 결혼하고 4번째 이사고, 수현이가 겪게되는 2번째 이사다. 좀 더 좋은 곳으로 좋은 모습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도 많지만... 여건이 쉽지 않고, 또 우리집이 아니고 다름 사람의 집을 빌려서 살게되었다.
아빠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과 술마실 때, 나는 아들을 낳아서 아들에게 많은 길을 보여주고, 스므살 아들이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우리 아들도 새로운 환경에 멋지게 적응하고 지금보다 더 즐겁게 놀고, 공부할 거라 믿는다. 아빠를 믿어주는 엄마와 아들이 아빤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