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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1 오늘의 말씀 - 시치미 (2)
  2. 2007/12/07 오늘의 말씀 - 압수 (9)

오늘의 말씀 - 시치미

제가/해동공자 가라사대 2007/12/11 00:30 Posted by 격물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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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교육 위인전에 나온 공자의 어린 시절 그림... 동그란 얼굴이 닮아, 안수현을 해동공자라고 칭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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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매사냥으로 단백질을 섭취 할 때 집집마다 매를 키웠습니다.
매의 발목에 주인의 이름표를 달았었지요.
혹 이서방네 매가 김서방의 집으로 날아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매 발목의 이름표를 떼고 자기의 이름을 다는 경우, 즉 매의 이름표를 일컫는 단어가 시치미입니다.

출처 : [인터넷] http://blog.naver.com/seoulb?Redirect=Log&logNo=60024126765


시치미: 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 


보이지 않는 곳의 먼지는 먼지 취급 않는 뒤끝 없이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그 무엇에도 무릎을 꿇어본 적 없는 대쪽 정사임당이 하루는 걸레를 들고 소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엄마 뭐하는 거야?”

일 년에 두어 번 볼까 말까한 생소한 광경에 해동공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본다.


거실에 놓을 책장을 주문해놓고 소파의 자리를 조금 움직여봤더니 미처 예상못한 두터운 묵은 먼지들이 날려 때아닌 황사가 일어나자, 정사임당 할 수없이 걸레를 들고 긴급조치에 나선 터라 무척이나 짜증나고 고생스런 상황.


“일”

간단히 답하고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다량의 뭉게구름 먼지와 동전,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코딱지를 예상했지만 소파 밑에서 건져 올린 건 의외의 것들이었다.

말라비틀어진 빵조각들과 수십 개의 검정콩알들 그리고 해동공자의 팬티 두 장이 발굴되었다.


“이상하다. 왜 이런 것들이....”

영문을 알 수 없는 정사임당은 고개를 갸웃해본다. 호기심덩어리 해동공자가 왠일로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총총 사라졌다.

자칫 미궁속으로 빠질 뻔한 본 사건은 그날 저녁 해결되었다. 범인의 꼬리가 무척 긴 덕분이었다.


정사임당이 해동공자에게 밥을 떠먹여주고 있었다. 아직 밥상머리 예절을 익히지 못한 해동공자의 밥먹는 모습을 한번 보라. 아주 가관이다.

밥 한입 받아먹고 소파로 가서 책을 읽고, 침대로 가서 콩콩 뛰고

또 한입 받아먹고 화장실 한번 가고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법이 없다.


인내심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정사임당이지만 자식 밥 먹일 때만은 ‘참을 인’자를 새기며 꾸역꾸역 참는다. 겨우 다 먹이고 그 화를 식히려 화장실에 들렀는데 변기에 콩알 다섯 개가 빠져있다.


‘이것들이 왜 여기에?’


잠시뒤 똥마려운 얼굴로 해동공자 화장실로 들어온다.

“으..똥 나온다.”


똥을 눌 때 팬티와 바지 모두 훌러덩 벗고 볼일을 보는 시원시원한 성격의 해동공자, 볼일 끝낸 그에게 옷 입으라고 하니 슬쩍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간 후 바지를 추키고 있었다.


‘저 액션은 또 무엇인가?’

이상타 여겨 식탁 밑을 보니 팬티 한 장이 반으로 고이 접혀 숨어있었다.


정사임당의 머리위에 조그만 꼬마전구가 켜지는 순간.


‘아하, 그러니까 이러쿵 저러쿵해서....’


정사임당이 해동공자를 불러세워놓고 요목조목 다그쳐 물었다.


“너, 엄마가 주는 콩 안 먹고 몰래 몰래 버렸구나. 그리고 팬티 입기 싫어서 여기저기 벗어 숨겨두고..맞지?”


그때 넉살좋은 웃음을 흘리며 해동공자 말씀하시길


“내가 시치미 뚝딱 뗀거지. 엄만 그동안 몰랐구나?”

그렇다. 우리집에는 해동공자가 흘린 시치미들로 가득하다.

정사임당은 그 시치미들을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찾으려 했으나....

귀찮아서 그만두었다.

오늘의 말씀 - 압수

제가/해동공자 가라사대 2007/12/07 18:45 Posted by 격물치지



해동공자의 어머니이자, 격물치지의 아내인 정사임당이 조회수 하락으로 낙담한 격물치지를 격려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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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해동공자 안수현 (AD2003년 4월 3일 출생)

마음은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격물치지이지만 현실은 그저 마냥 흐지부지인  ‘격물치지’와 성이 정씨인 것 외에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는 ‘정사임당’사이에서 태어났다. 방년 다섯 살, 완전하게 동그란 얼굴을 무기로 새로운 단어에 대한 무서운 호기심으로 무장한 꼬마 사상가.
그는 성악설에 기초해 모든 인간을 나쁜 인간과 좋은 인간으로 나누며 이 세상 온갖 종류의 전쟁을 신봉한다.
그의 대표적인 사상으로는 ‘떼쓰라, 그러면 얻게 될 것이다’ ‘울어라, 토할때까지’ ‘우겨라, 진리가 될 때까지’ 등이 있다.

오늘의 말씀 - 압수  押收 물건 따위를 강제로 빼앗음

해동공자가 하루는 격물치지,정사임당과 함께 율동공원 산책을 나갔다.
바람이 몹시 불자 격물치지가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자 해동공자가 말씀하시길
“오랜만에 찬바람을 쐬고 싶구나”
해동공자 옷깃을 여미며 분위기를 잡자
“니가 아프면 내가 고생이다. 어서 가자꾸나”
정사임당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싫어잉”
해동공자, 살짝 떼를 쓰자 정사임당이 쐐기를 박는다.

“그러면 어제 사준 바쿠간, 압수한다!!”
해동공자,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벌개져 씩씩댄다.
뽀루퉁해진 해동군자,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격물치지를 툭치며 말씀하시길

“그럼 아빠가 업어줘야 해”

울며 겨자먹기로 해동공자를 업은 천하의 약골 격물치지, 결국 수십 보도 못가 다리가 풀려 해동공자를 내려놓는다. 해동공자가 펄쩍뛰며 다시 업히려 하자 격물치지 얼굴이 노래진다.

“아빠 힘들어. 이젠 혼자 걸어”

혼자 씩씩대며 무언가 생각해낸 해동공자, 드디어 말씀하시길

“그럼, 아빠 압수한다”
“뭐..뭘?”

“집으로 안가고 뒤로 걸어 갈거야!!!!”
그렇게 해동공자는 격물치지의 시간과 노력을 압수해버렸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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