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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11/12/18 9살 아들이 만든 전갈 키우기 영상
  2. 2011/05/10 아홉살 아들이 마흔 살 부모에게 쓴 시
  3. 2011/02/12 Good, Better, Best를 아홉살 버전으로 하면
  4. 2010/10/16 결혼 10주년에 아내에게
  5. 2010/07/22 아빠의 행운
  6. 2010/05/08 어버이날 받은 최고의 선물 (4)
  7. 2010/03/14 8할 맹타로 첫 야구 데뷰전을 치르다. (7)
  8. 2010/02/19 어머니의 미래, 나의 미래 (1)
  9. 2010/02/15 코 끝 찡한 유치원 졸업식 (1)
  10. 2010/02/09 백남준 아트센터, 갈만 합니다.
  11. 2009/12/11 광화문광장 상징, 이순신, 세종대왕인가? 해치인가? (2)
  12. 2009/12/06 신종플루 광풍에 휩싸인, 분당 한 유치원 (2)
  13. 2009/10/17 열 살이 된 우리 결혼, 결혼 9주년에 아내에게 (2)
  14. 2009/10/06 유재석을 모르는 내 아들... (3)
  15. 2009/09/28 달(Moon)은 들었다, 아빠와 아들의 대화를
  16. 2009/05/11 내가 네 어버이라서 참 좋다. (4)
  17. 2009/04/04 일곱살 아들 생일에 서른 여덟 아빠가... (2)
  18. 2009/02/24 난생처음 108배 (9)
  19. 2009/02/08 서른 여덟 아빠가 일곱살 아들에게 (2)
  20. 2008/11/27 오바마의 일상, 나의 일상
  21. 2008/08/14 엄마 생일이 없으면 내 생일이 없어요. (2)
  22. 2008/06/11 사람은 풍경이 되고, 풍경은 사람이 되고 (2)
  23. 2008/06/10 하와이 불쑈, 간현유원지 불쑈
  24. 2008/05/09 어버이날, 내 생애 첫 카네이션 (4)
  25. 2008/03/30 이승엽 보다는 안수현 (4)
  26. 2008/03/24 트랜스포머의 변신,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4)
  27. 2008/03/03 네이버 메인페이지를 장식한 내 아들! (2)
  28. 2008/02/27 남산 타워, 남산 과학관, 남산 케이블카, 남산 돈가스, 장충동 족발 오랜만 서울 나들이 (2)
  29. 2008/02/26 2월말 꿈 같은 눈, 꿈 같은 밤
  30. 2008/02/11 새해맞이 불곡산 완전정복 (2)

9살 아들이 만든 전갈 키우기 영상

제가 2011/12/18 21:59 Posted by 격물치지



아홉살 내 아들 요즘 전갈을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전갈, 거미, 지네 이야기만 늘어 놓습니다.

절지동물 사이트 사장님이 만든 비디오를 보고 흉내내서 혼자서 즉석에서 만든 비디오입니다.

예전에 영화감독하고 싶다고 하더니...

혼자 휴대폰 한손에 들고 이런 저런 작업하면서 만든 것치고는 제법 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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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본동 | 벌러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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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아들이 마흔 살 부모에게 쓴 시

제가 2011/05/10 19:11 Posted by 격물치지

해동공자 학교 숙제에 동시쓰기가 있었나 봅니다.

이제 그림일기 좀 쓴다고 생각했는데,

제법 멋진 동시를 썼습니다.

왠지 코 끝이 시큰해집니다.

너무 많이 커 버린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유머도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

나는 정말 좋은 아빠인지

아들 부끄럽게 살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아들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Good, Better, Best를 아홉살 버전으로 하면

제가 2011/02/12 23:36 Posted by 격물치지

Good < Better < Best

완전 좋아 < 짱 좋아 < 쩔 좋아

아홉살 해동공자,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쩔"이 Best의 뜻이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은어와 비속어를 쓰는 재미를 붙이는 것 같습니다.

가끔 욕 비슷한 말도 하는데 뜻을 가르쳐 주지 않으니, 혼내기도 힘듭니다.

조금있으면 자기만의 비밀도 생기겠지요.

앞으로 자라가며 겪을 일들이 눈앞에 선합니다.

반항도 하고, 정체성이 대한 고민도 하고, 이성도 알아가고...

아들이 이제 Kid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어서, "쩔"을 외칠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아! 늘 쩔 행복해라!



혹시 해서 찾아 보니, 아래와 같은 뜻이 있던데 그런 뜻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쩔, 쩌리 :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를 하면 경험치를 나누어 가지는데 일부러 고레벨과 파티를 해서 따라다니면서 자기 힘으로 얻기 힘든 많은 경험치를 순식간에 얻고 빨리 레벨 업하는 행위.
예)고레벨님, 저 3렙인데 쩔좀 해주세요.

쩔해주다 : 고레벨이 저레벨과 파티를 해서 경험치를 나눠주는 행위
예) 오늘 1레벨 3명 쩔해줬다.

쩔받다 : 저레벨이 고레벨과 파티를 해서 경험치를 받는 행위.
예) 오늘 100렙짜리가 쩔해줘서 3레벨 올렸다.

어원1 : 원래 고레벨의 "쫄"이 된다라는 의미에서 생겨나 "쩔"로 변화하였음.
어원2 : 고레벨을 쫄쫄 따라다닌다고 "쫄"이라고 하다가 "쩔"로 변화하였음.
어원3 : 고레벨을 쩔레쩔레 따라다닌다고 "쩔","쩌리"라고 부르게 됨.
어원4 : 레벨업 하는데 쩔쩔 매는 사람을 도와준다고 "쩔해주다"라고 하게 됨.



결혼 10주년에 아내에게

제가 2010/10/16 01:03 Posted by 격물치지


2000년 10월 15일도
오늘처럼 노란 황금빛 햇살이었습니다.

돌아보면, 황금을 쌓아 올린 시간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금빛 추억들은 많이 만들었습니다.
금에 비할 수 없는 꼬마 동무도 옆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오늘의 파란 하늘처럼 시원하고,
오늘의 노란 햇살처럼 다정하고 따뜻할 거라 믿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아빠의 행운

제가 2010/07/22 08:37 Posted by 격물치지
아들아!

너 같이 사랑스러운 사람을

아들로 만나

평생 사랑할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제주 6박 7일 캠핑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에 아빠가 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버이날 받은 최고의 선물

제가 2010/05/08 22:03 Posted by 격물치지



해동공자의 어버이날 선물입니다.

사실 제가 다니는 회사 어렵지는 않는데...
태권도 학원에서 스피치 연습 중에 만든 내용 같습니다.

정말 힘들때가 찾아와도 이 동영상을 보며 이겨내야겠습니다.
어떤 선물보다도 두고 두고 기억될 겁니다.

8할 맹타로 첫 야구 데뷰전을 치르다.

제가 2010/03/14 20:43 Posted by 격물치지

토요일, 해동공자의 첫 리틀야구단 수업입니다.
평소에 아빠와 야구를 즐겨 해서 잘 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아이들 틈에 서니,
제일 어리고, 제일 작아서 걱정입니다.

특히 타격은 좀 했었는데, 수비는 별로 연습한 적이 없어서 혹시 잘 하는 야구라고 생각했는데 잘 못해서,
스스로 기운빠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선착순 달리기, 간단한 수비연습 마치고 첫 연습게임을 합니다.
사실 아빠와 야구놀이를 한거지, 연습이라도 게임은 처음입니다.

아는 거라고는 1루, 2루, 3루 밖에 없는데... 참 잘할 수 있을까...
해동공자 팀이 첫 공격입니다.
어린순으로 1번을 정하기로 해 해동공자와 다른 1학년 친구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해동공자가 첫 타석입니다.

이제 처음와서 유니폼도 없고, 작고, 왜소한 해동공자... 자기 배트도 안 가져와서 다른 형이 가져온
큰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섰습니다. 2개의 공을 헛스윙하고, 다음 냅다 후려친 볼이 2루, 3루 사이로 힘차게 날라갑니다.

신나게 뛰어서 2루타... 치는 순간 주변에서 '어라'라는 눈치입니다. 그렇게 첫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합니다.

이후 4타수 3안타를 치고 1번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되어, 5타수 4안타를 쳤습니다. 그리고 2루수로 에라를 5개쯤 했지만 몇 번 날카로운 수비도 펼쳤습니다.

무엇보다 기죽지 않고, 공 무서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쳐보겠다, 적극적으로 아웃시켜보겠다고 덤비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제 매주 토요일 어린이 야구를 관람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같이 하이파이브하고, 같이 안타까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해동공자, 날려버려!

매주 응원하러 다닐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달리기는 잘 합니다.

왠지 수비는 자신없어 보입니다.

첫 타석, 초구를 기다리다. 배트가 너무 커 보인다.

1루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

수비는 잘 하지 못해서 이런 저런 조언을 받나 보다. "형! 저 처음이예요 ^^;"

내내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보다. 계속 베이스를 밟고 있다. ^^

파울이지만 치는 모습이 자신있습니다.

한방 날려 버릴테다.

1루에서 리드도 없이 짝다리로 서있습니다.





어머니의 미래, 나의 미래

제가 2010/02/19 00:35 Posted by 격물치지

내년에 칠순이 되시는 어머니...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신 아버지 걱정에 기운이 없으시다.

어머니,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시고 미래가 있으시잖아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기운 내세요, 앞으로도 시간이 많잖아요.

명절 때 말씀드렸다.

어머니께 미래를 말씀드리는
나는 지금 얼마나 긍정적이고,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가?

앞으로 힘들 때마다 어머니께 미래를 말하던 나를 상기하자.
내게 남은 미래를 생각하자.


코 끝 찡한 유치원 졸업식

제가 2010/02/15 20:18 Posted by 격물치지
지난 금요일 해동공자가 긴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졸업을 했습니다.
2003년 4월 3일생인 해동공자를 2006년 3월(만3세전에)부터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마땅한 어린이집이 근처에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화장실에 혼자가서 오줌누기도 힘들어서 유치원을 나오면 화단에다 길게 정말 한없이 길게
오줌을 누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사를 하며 유치원을 옮기기도 하고, 잠시 쉬기도 했지만,
해동공자는 그렇게 2010년 2월에 유치원 입학 4년이 다 되어 졸업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갔고, 약간은 지루한 식순에 하품을 하며 있다가,
선생님들이 공연하며 눈물을 펑펑 쏟을 때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합니다.

이제 여덟살이 된 아이들 눈망울을 앞에서 보고 있으면 절로 눈물이 나나 봅니다.
주변의 어머니들은 여기저기서 훌쩍됩니다. 정사임당도 옆에서 웃다가 울다가합니다.

마음 약한 해동공자 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울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도 울지 않더군요.

끝나기가 무섭게 해동공자는 빨리 집에 가자고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다가는 눈물을 쏟을 것 같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것은 바라보는 마음은 대견하면서도 서운합니다.
 
해동공자가 훌쩍커서 놀 때는 아빠를 찾지도 않고, 아빠를 존경하지도 않고, 아빠한테 대들면 어떤 마음일지...
나는 내 아버지에게 어떤 아들이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더 큰 아빠, 자랑스런 아빠가 되어야겠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노래하며 눈물흘리던 선생님들 모습 쉽게 잊지 못할 겁니다.

'씩씩하게 잘아'라고 썼네요 ^^

어깨에 힘이 좀 없군요.

지렇게들 웁니다. 아이들 눈빛은 눈물을 유발하나 봅니다.

처음 돌아봅니다.

서운한듯 시원한듯

끝나고 브라질리아에서 우리 셋이 조용히 졸업축하 점심을 먹었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갈만 합니다.

제가 2010/02/09 19:04 Posted by 격물치지

겨울에는 사실 주말에 어딜갈까 고민입니다.
아무 의미없이 마트를 전전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집에서 뒹굴 뒹굴 있어봐야 졸다가 해동공자, 정사임당에게 욕먹기 십상입니다.

고민, 고민을 하다 얼마전 백남준 박물관에 갔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일단 외관도 모던하고, 유리로 채광이 좋습니다. 
안에 백남준 선생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고, 2시, 4시에 해설을 해 주는데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니 이해도 높아집니다. 

해동공자는 언제나처럼 선생님을 잘 따라 다니며 제일 열심히 듣습니다. 

예술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백남준 선생처럼 파격적이고, 글로벌하게, 새로운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예술가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창조, 창조, 창조라는 광고로도 유명했던 백남준 선생... 
평생을 새로운 시도와 파격으로 일관했던 백남준 선생...

일상에 지치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다면 창조의 화신, 백남준 선생을 만나보시지요.

어항부터 신기합니다.

달이 TV다. 그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정원속 TV도 새롭습니다.

그 유명한 TV 부처

해동공자는 신났습니다.

건물이 멋집니다.

선생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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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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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런던, 파리, 로마를 다니며 피곤한 해동공자를 달래는 유일한 일은 '기념품 사기'였습니다.
파리에서는 개선문, 에펠탑을 런던에서는 빅벤과 헨리8세를, 로마에서는 트래비분수와 콜롯세움을 샀습니다.

내내 멋진 나폴레옹 흉상을 하나 못 산게 아까웠습니다.

*            *              *

그 아이리스 촬영이 있기 하루 전 광화문광장에 놀러갔습니다.

집에서 광화문가는 버스가 없어져 종각에서 내려 계속 걸어다녀서 힘듭니다.
해동공자도 마냥 즐거워 하다가 좀 시시해 하고 힘들어 합니다.

해동공자를 달래기 위해 기념품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멋진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을 하나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치광장 기념품가게는 이순신, 세종대왕은 없고 해치 볼펜, 노트, 인형 천지입니다.
세종대왕, 이순신 기념품은 없냐고 물어... 세종이야기 박물관 어디 구석에서 아주 초라한 몇 종의 중국산 같은
기념품들 중에서 하나를 샀습니다.

서울의 중심, 아니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에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을 멋지게 모신
그 광화문에

듣도 보도 못한
해치 기념품만 그득하고,
이순신, 세종대왕 기념품은 찾아 보기도 힘든 게 현실입니다.

관광 서울 이야기 많은 요즘에 외국인들이 와서 해치를 살지,
국민 영웅 기념품을 살지... 생각을 해 보지 않았나 봅니다. 

*              *               *

무언가 업적지향, 치적지향의 모습입니다.

광화문광장을 자랑하고, 해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민족 최대 영웅 이순신, 세종대왕의 멋진 기념품도
서울 한복판, 제일 좋은 기념품 가게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사실 왜 해치마당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해치동상이 있는지?

해치 전문판매점은 해치마당, 아니 광화문광장 제일 중심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는 이순신도, 세종대왕도 없습니다.

세종이야기 제일 구석진 어느 곳에 자리 잡은 이순신... 세종대왕...


신종플루 광풍에 휩싸인, 분당 한 유치원

제가 2009/12/06 21:30 Posted by 격물치지

금요일 아들이 열이 났습니다.
평소 감기나 잔병치레가 많은 놈이라 열나는 건 별 걱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유치원에 신종플루 확진 한명이 생기더니...
금요일 기준 3명이 확진이고 10명이상이 고열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7살은 두개반으로 35명 내외입니다.
몇몇 열나는 아이들은 확진검사없이 바로 타미플루를 복용한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
당장 서울대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아들의 신종플루 양성을 기정사실로 생각했습니다. 
아들과 긴밀하게 방과후 활동을 하던 친구들이 확진판결이 았었기 때문입니다.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확진검사 받는 사람 중 몇 퍼센트나 양성진단을 받나요?
네~~ 70~80% 정도 됩니다.

70~80%라...

토요일...
아내에게 여기저기서 연락이 옵니다.
양성 확실, 추정 다 합해서 10명이 넘습니다.
30% 정도의 아이들이 삽시간에 신종플루에 걸렸습니다.
아들 상태가 많이 나빠지지 않아 큰 걱정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양성 친구들이
자꾸 나오니 걱정입니다.

양성이면 당장 나도...
회사에 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나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검사비용은 10만원, 아내도 하면 20만원)
아이가 신종플루 걸린 부모들은 확진검사를 받는지?
다른 회사는 어떤지...
사실 아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다행히 음성입니다

우리는 아들이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항체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전화했습니다. 

혹시 항체가 생겨서 음성인지, 항체가 없는 건지 알 수 있나요?
그런 검사가 있다고는 하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없습니다.
돈이야기 좀 치사하지만 10만 내고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다니...
아이에게 또 검사를 해야 하는지, 아님 그냥 항체가 있어도 모르니... 접종을 해야 하는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 신종플루 전염성은 정말 놀랍다. (한명 나왔다는 이야기 나오자 3일만에 30%의 아이들이 감염이다.)

- 아이가 플루 의심이 가면 유치원, 학교(접종이 완료되었는지는 모르겠음)에는 안 보내는 마음이 절실하다.

- 검사비가 10만원이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가족모두가 검사를 받기에는 너무 비싸다. (뭔가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 10만원 들여서 항체 유무도 모르는 검사는 이해가 안된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천사같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 도덕적 해이, 가족 이기주의 등으로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힘이 가장 약하고, 도움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 부터 먼저 챙겨야 합니다.
그게 우리 아이들입니다.


한 살의 위태로움도 잘 넘기고,

세 살의 고집불통의 시기도 지나고,

다섯 살의 잦은 감기 시기도 지나,

일곱 살의 불균형의 시기도 넘어,

이제 만 9년을 지나 열 살이 되었소.

이제 아이에서 어린이가 된 우리 결혼...

앞으로 어려운 공부도 함께 하고,

힘든 사춘기도 함께 지나,

스무살 청년도 되어 보고,

서른살 어른도

마흔살... 쉰 살...

이제 젓살도 다 빠지고, 등짝도 넓어지고, 늠름한 어린이가 된 우리 결혼

멋진 청년기도, 노련한 중년기도, 원숙한 노년기도 함께 우리 만들어 갑시다.

유재석을 모르는 내 아들...

제가 2009/10/06 22:56 Posted by 격물치지
분당에 이사오고 TV를 끊었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해동공자만 타의로 끊었다.
우리집 TV는 해동공자가 잠이 들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그래서 어쩌다 식당 같은데서 TV를 보면 해동공자는 환장을 한다.
가끔 주말 외식 중 1박2일, 무한도전, 패떳 등을 보기도 했다.

해동공자
아빠! 그 안경 쓴 사람이 하는 프로 재미있더라!

유재석 이야기이다.

TV를 보지 않는 해동공자에게 유재석은 안경쓴 그 사람이다.

처음 TV를 보지 않겠다고 정사임당이 이야기할 때, 절대 3일도 못 버티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3일이 3년이 되어간다.
 
Inuit님을 벤치마킹한 결과이다.

TV를 끊고 힘든 길을 기꺼이 간 정사임당이 자랑스럽다.
유재석을 모르는 대한민국 1%, 일곱살 내 아들도 자랑스럽다.

유재석을 모르는 아이로 키우는 재미도 상당하다. ^^

달(Moon)은 들었다, 아빠와 아들의 대화를

제가 2009/09/28 19:22 Posted by 격물치지

지난 금요일... 전날 술많이 먹고 들어가 짐승처럼 잠만자고 회사에 간 아빠
오랜만에 집에 일찍 들어갔다.
마음은 오로지 잠만 자고 싶지만, 아빠 노릇해야지 하며...

요즘 야구에 빠져있는 일곱살 아들내미 손 붙잡고 동네 공터로 향한다.
아빠는 글러브와 공을 아들은 방망이를 들고
9월말 벌써 달이 뜬 길을 걷는다.

아들, 뜬금없이
- 아빠! 돈 많은 것 보다는 가족간의 행복이 더~~ 중요한거지~?

- ... ... ... 어~~ 그렇지...

순간 당황이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 어~~ 수현아! 우리는 행복하지?
'우리는 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하지?'를 줄여 물었다.

- 어~~ 아빠 가끔은 싸우지만 우리는 행복해~~


아들은 아들의 말을 아끼고,
아빠는 아빠의 물음을 아꼈다.

그 후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고,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곤 공터에서 한참을 공을 치고 받고 웃고 떠들었다.
TAG 아들, 아빠

내가 네 어버이라서 참 좋다.

제가 2009/05/11 12:46 Posted by 격물치지
사랑하는엄마아빠께
강하게키워주셔
서고맙습니다
아빠유치원비얼마나
빛산대돈많이버러주
셔서고맛슴니다
수현올림

7살 해동공자가 어버이날 엄마아빠에게 쓴 엽서입니다.

요지는

강하게 키워주셔서,
돈 많이 벌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입니다.

강하게 키워주지도,
돈 많이 벌어주지도 못했는데... ^^;;

가끔은

"아빠 회사에서 깨지고 터지지 말고 잘해~~"라고 합니다.
피곤한 얼굴로 회사에 가는 아빠가 안쓰러운 가 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서,
재치있고 유머가 있어서, (아빠는 돈 이야기는 유머였으면 좋겠다.)

아들아!

아빤,

네가 내 아들이라서
내가 네 어버이라서
참 좋다. 참 행복하다.




일곱살 아들 생일에 서른 여덟 아빠가...

제가 2009/04/04 00:25 Posted by 격물치지


수현아!
내 아들아!

이제 72개월을 산 내 아들아!

매일 밤 늦게 집에 온 아빠와 놀려고 졸린 눈을 부비는 너의 눈에 아빠는 "이제 자야지"하며 사무적으로 대했구나.

2~3일 만에 얼굴 보게 된 주말에도 팽이치기 하자는 너에게 아빠는 "책 좀 봐!"하며 아빠 책만 보려고 했구나.

매일 줄넘기 하자던, 매일 배드민턴 치자는 약속은 한달에 한번도 지키지 못했구나.

술 덜먹겠다던 약속도 공허한 메아리였구나.


아들아! 아빠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었니?

너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좋은 집에 살게 못하고,
좋은 차에 타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아들아!
이제 7살 네 눈에 세상은 어떠니?
아빠는 한참을 더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아직 이룬 것도 없고...

하지만, 힘들어도 노력할 각오는 되어 있다.

너에게 좋은 집, 좋은 차
멋진 여행을 선물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언제까지나 네가 배울 것이 있는 아빠가 될께.

네가 언제나 아빠의 자랑이듯,
아빠가 언제나 네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지난 6년은 아빠에게 그 이전의 30년보다도 더 소중하다.
앞으로도 함께 인생을 배우고, 함께 추억을 만들자.

사랑한다. 아들아!
축하한다. 아들아!

난생처음 108배

제가 2009/02/24 22:42 Posted by 격물치지


절에 가면 가끔 삼배는 했습니다.
딱히 불교라고 하긴 그래도, 불교가 친숙한 것을 사실입니다.
절이라는 곳도 참 좋고...
시간되면 템플스테이도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108배는 한번 생각도 해 보지 않았는데,
지난 일요일 봉은사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 108배를 시도했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 기회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과감히 자리를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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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열쇠, 카메라, 휴대폰을 꺼내 놓으니 주머니가 가볍습니다.

처음 20배까지는 가볍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아내 생각, 아들 생각
부모님 생각,
나와 내 가족의 미래 생각

50배를 넘어가니 다리가 아픕니다.
마라토너 체면에 하다가 안 할 수도 없고...

무슨 구복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끔 부처님 얼굴을 봅니다.

부자되게 해 주세요.
소원을 이루게 해 주세요.
부모님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해 주세요...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맴돕니다.

가끔 부처님 얼굴을 봅니다.
미소를 봅니다.

이런 저런 생각도 했지만,

결국 한가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저 미소를 닮게 해 주세요."

땀이 뚝뚝 떨어질 즘...

108배가 끝납니다.

15분
딱 15분 동안 저를 한 없이 낮추어 보았습니다.
마음이 좋습니다.
다리는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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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부처님 미소를 지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따뜻한 온화한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서른 여덟 아빠가 일곱살 아들에게

제가 2009/02/08 17:26 Posted by 격물치지

매년 아들에게 년초에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쓴 편지입니다. http://acando.kr/185
올해는 좀 늦었네요.

*                       *                          *

아들아!
요즘 부쩍 예민하고, 잘 토라지고, 눈물 많아진 아들아!

이제
아빠 때리고 아파하는 걸 보며 자지러지게 웃고,
과자하나만 사줘도 2~3시간 즐거워하고,
화가 나면 씩씩 대들며 덤비던,
그런 아기가 아니구나.
이제 너는 아기가 아닌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으론 서운하고,
한편으로 대견하다.

네가 요즘 마음에 갈등이 많다는 것은
네가 커가도 있다는 증거다.
이제 너도 네 마음을 탐구하는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예전에는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다면,
지금은 자꾸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고,

예전에는 갈등이 해소만 되면 되었는데,
지금은 갈등의 원인을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정한 거 같다.

그런 너에게

아빠는
아빠는 어린 시절 잘 울지 않았다.
네가 좋아하는 장군들 봐라. 얼마나 씩씩했니.
남자는 잘 우는 게 아니야.


라는 말로 일관했구나.

40년 가깝게 살아온 아빠도 때론 길 잃은 아이처럼 주저 앉아 울고 싶고,
때론 주변이 칠흑같아 한 발자국 떼기도 힘든 때가 있는데

이제 탐구를 시작하는 네 마음의 갈등을 쉽게 생각했구나!

아들아!

충분히 갈등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충분히 탐구해라.
그리고 더 성숙해 져라.

올해는

중이염으로 고생하지 말고,
분균형의 시기를 너무 혹독하게 보내지 말고,
읽고 싶은 책들 많이 읽고,
축구하면서 골도 많이 넣어라.


올해는

우리가족 같이 산에도 많이 가고,
배드민턴도 많이 치고,
캠핑도 자주 하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복해라! 아들아!

네가 있어서 아빠는 너무 행복하다.

오바마의 일상, 나의 일상

제가 2008/11/27 20:19 Posted by 격물치지

오바마
오늘 중앙일보에 오마바의 일상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요즘 좀 맛이 갔지만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의 일상이라고 믿기지 않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녁에만 가족들과 4시간의 시간을 보냅니다. 참 부럽습니다.

그래서
한번 오바마의 일상과 저의 일상을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

7~8시                  9시~                 ~          ~                            밤9시             9~10시        10~12시
간단한 조깅                                이메일, 회의, 사고처리                                   귀가       잠자는 해동공자 
출근 준비                                   각종 보고, 보고서 작성                                             구경, 야식, 막걸리



해동공자의 꿈
해동공자에게 선생님이 소원을 쓰라고 했는데, 이렇게 썼더군요.
- 천재 되기
- 매일 아빠랑 놀기

사실, 요즘이 아빠로서 가장 인기가 있을 몇년일 텐데... 아쉽습니다.
하루에 해동공자와 평균 30분, 정사임당과 1시간 내외의 시간을 보냅니다.

집중력있게 일하고,
충분한 성과를 내고,
가족과도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서 오바마보다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의
오마바가 부러운 그런 저녁입니다. ^^


엄마 생일이 없으면 내 생일이 없어요.

제가 2008/08/14 00:01 Posted by 격물치지

정사임당의 생일이다.
내 아내이자, 내 아들의 엄마인 그녀의 생일이다.
내 생일에는 아주 근사한 디지털 선물을 받았다.
서른일곱 남자를 울린 동영상

작년에는 간단한 작문을 했는데 올해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그녀의 생일

결국 재간동이 해동공자와 함심을 해서 생일축하 비디오를 만들었다.
앞으로 생이 다하는 날까지 해동공자와 합심해서 정사임당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다.

최근 우리가족 대화
격물치지: 여보, 나 만나서 손해가 좀 심하지?
정사임당: ...어 ^^;;;
격물치지: 손해 본 김에 쫌만 더 참자
정사임당: .............어.......

해동공자: 엄마, 엄마는 내가 있어서 행복해?
정사임당: 어 그럼.
해동공자: 그치! 나 없었으면 많이 심심하고 행복하지 않았겠지?!
정사임당: 그럼....... 너 없으면 정말 심심하지. 안 행복하지.

우리 가족 모두 행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길동무들입니다.  

            
해동공자의 애창곡, 다행이다를 '노가바'해서...

            

엄마생일이 없으면, 내 생일이 없어요. 작사, 작곡: 해동공자, 격물치지
 

사람은 풍경이 되고, 풍경은 사람이 되고

제가 2008/06/11 23:59 Posted by 격물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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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유원지에 캠핑을 갔다.

강가의 캠핑은 오랜만이다.

정사임당, 해동공자가 산책을 가고 격물치지는 텐트를 쳤다.

강건너에 있는 그들을 찍고

다리 밑에 있는 그들을 찍었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풍경이 되고,

그 풍경은 사람이 되고...

내 좀 더 어려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후회하는
 
것 중 1위는 독서고, 2위는 캠핑이다.

자연도 좋은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자연은 말해 무엇하랴!



하와이 불쑈, 간현유원지 불쑈

제가 2008/06/10 09:03 Posted by 격물치지

이번 연휴에 간현유원지에서 야영을 했습니다.

해동공자에게 하와이 불쑈 동영상을 보여 주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불쑈를 합니다. 제법합니다. ^^

아이들은 정말 본대로 행동합니다.

앞으로 좋은 것들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하와이 불쑈, 정말 대단합니다.

어버이날, 내 생애 첫 카네이션

제가 2008/05/09 22:43 Posted by 격물치지

어버이날...
해동공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라나케 유치원에서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 준다.
그림이듯 글자인듯

아빠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라는 글...

그래 나도 이젠 어버이다.
아빤 줄은 알았지만 어버인줄 이제 알았다.
 
계속 친구같이 노는 아빠의 모습과
넉넉하고 후덕한 어버이의 모습도 함께 가져야 한다.
든든한 아들로, 사위로 내 어버이도 잘 모시고.

해동공자 카네이션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어버이날이었다.
세상에 첫 카네이션 받은 모든 어버이들도 내 맘 같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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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도 코가 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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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싸워서 싫었다고 하며 그림을 설명합니다. 이젠 해동공자가 제일 무섭습니다. ^^

이승엽 보다는 안수현

제가 2008/03/30 18:54 Posted by 격물치지


해동공자는 요즘 격물치지와 둘이서 하는 야구놀이에 빠져서
어느 때보다 격물치지를 좋아합니다.

격물치지가 큰 고무공을 투수처럼 던지면, 해동공자가
방망이로 치는 것이지요...

아주 간단한 놀이인데... 제가 경기를 중계해 줘서 해동공자는 더
좋아합니다.

9회말 투아웃 만루 대한민국 4번타자 이승엽 등장입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3점차 점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승엽 선수 쳤습니다.

만루홈런입니다. 일본에 역전승을 했습다다. 이승엽 선수 이번대회 MVP입니다.
 
하는 식이다. 물론 야구룰을 잘 모르는 해동공자지만, 홈런은
알고 이승엽은 야구 잘하는 대한민국선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끔 트로피도 시상하고 합니다.

거의 매번 반복되는 중계 레파토리입니다.
그러던, 하루는 열심히 중계하는 격물치지에게 해동공자 불만을 표명한다.

난 이승엽이 아니라 안수현이야!
이승엽 선수가 아니라 안수현 선수란 말이야!
 
세상을 향해 외치는 해동공자의 자립 선언이다.
당당한 자아독립선언이다.


그 이후로 격물치지의 중계방송에서 이승엽은 사라졌다. 


해동공자는 트랜스포머같은 멋진 영화를 만드는
영화사 사장이 되는게 꿈이랍니다.

그런 멋진 꿈이 있어 그런지 연기도 잘합니다.
해동공자가 만든 멋진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 감동을
주는 날을 기대합니다.





네이버 메인페이지를 장식한 내 아들!

제가 2008/03/03 22:09 Posted by 격물치지


서른일곱 남자를 울린 동영상 으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정사임당 기획, 제작, 감독에 해동공자가 열연한 NG 한번없이 만들어진 작은 동영상은 저와 가족에게 한없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의 열렬한 반응도 기쁨을 배가시키는 원천이었지요.

그리고 2월 25일에 말로만 듣던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우리 동영상이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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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인페이지에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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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블로그 홍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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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3개의 댓글...

 
정사임당과 해동공자의 기발한 착상과 멋진 열연이 있었지만 일부러
오랜 준비로 작정하고 만든 영상도 아닌데...

꾸밈없는 진실함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멋진 바다를 보면 이유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 처럼...
쏟아지는 별 빛을 보며 감동을 받은 것 처럼...
순수한 어린 아이 눈망울을 보며 콧등이 찡해지는 것 처럼...
작은 짐승의 심장소리에 생명을 느끼며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처럼...
평생을 신념을 가지고 산 투사의 주름에 숭고함을 느끼는 것 처럼...


거짓없고 꾸밈없고 진실한 그 모든 것들은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그러한 감동은 세월을 비켜나가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40년 후에 정사임당과 제가 이 동영상을 안수현과 그의 자식과 함께 볼 날을 생각하면,
나이드는 것이 서럽기만 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을 거짓없고 꾸밈없고 진실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 오랜만에 남산에 갔습니다.

과학관, 타워, 케이블카를 타고 유명한 남산돈가스를 먹고,
집에 오는 길에 장충동 족발을 사다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서울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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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보물찾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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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자기부상열차도 조종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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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남산돈가스... 함박스테이크는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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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내려다 본 청와대... 노무현대통령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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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에 쓰이는 경찰 오토바이도 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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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직막은 환상의 장충동 왕족발...

2월말 꿈 같은 눈, 꿈 같은 밤

제가 2008/02/26 00:36 Posted by 격물치지


설탕같은 눈이 내렸습니다.

정사임당, 해동공자와 하얀 밤, 눈놀이를 나왔습니다.

하늘은 가끔 기대치 않은 선물을 주어서, 인생이 재미있습니다.

2월말에 해동공자는 눈밭을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고, 덕분에 정사임당과 격물치지도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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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설탕을 뿌린 듯한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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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우리동네는 용평스키장, 무주리조트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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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동공자는 최연소 스노우보더(?)입니다.


TAG , 눈썰매,

새해맞이 불곡산 완전정복

제가 2008/02/11 00:07 Posted by 격물치지


가족 Activities
해동공자가 커질 수록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지난 해 캠핑을 우리가족 공통의 지향으로 만든 것은 작년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번 연휴 우리는 등산이라는 새로운 가족활동을 만끽했습니다.

해동공자의 산행
물론 4살때 대모산 정상에도 서 본 해동공자입니다.
그 때는 치근대는 놈을 억지로 달래며 끌고 갔습니다.
이번에는 물론 조금 도움은 있었지만 해동공자 스스로 올라갔고, 무엇보다 등산을 즐기며 갔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제 2일을 연속으로 불곡산에 다른 코스로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해동공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해발 300미터 고지
불곡산은 분당에 사는 분들은 누구나 아는 산입니다.
분당어디에서도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산행시간도 어른들이 빨리가면 1시간 반정도면 정상까지 왕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겨울에 아이젠이 없이 6살아이와 소풍가듯 갈 수 있는 산은 아닙니다.
수도 없는 등반객 중 해동공자는 당당히 최연소의 명함을 내밀고, 겨울산을 완등합니다.
해발이란 표현도 우스운 높이지만, 우리에겐 큰 걸음이고 작은 역사입니다.

향후 계획
앞으로 우리는 해동공자 만 10살 이전에 지리산을 정상에 설것이고 고교졸업하고 안나푸르나로 갈 겁니다.
한달이 걸릴지도 모르는 안나푸르나 트랙킹이 우리 가족 해외 여행의 완성입니다.
그 출발인 불곡산 완등, 좋은 새해 첫 가족 이벤트입니다.
정사임당, 해동공자 이 사람들이 갈 수록 더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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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간식,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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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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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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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는 더 늠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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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저물고 탐험심은 끝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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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이틀 연속 산에서 점심먹는 나는야 사나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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