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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이성, 나라, 민족, 인류..... 무엇을 사랑하든 독사처럼 칭칭 감겨들고, 원귀처럼 매달리고, 낮과 밤 쉼 없이 매달리는 자라야 희망이 있다. 지쳐을 때는 잠시 쉬어도 좋다. 그러나 쉰 다음에는 또다시 계속해야 한다. -루쉰


91년 처음 읽고, 2011년 다시 읽다.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국내도서>소설
저자 : 루쉰 / 이욱연역
출판 : 예문 200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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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루쉰, 루신

돈보다 덕

격물치지/격문(文)치지 2010/05/04 13:13 Posted by 격물치지
군자는 먼저 덕을 삼가 쌓아야 한다.
덕이 있으면 이에 사람이 있게 되고,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쓰임이 있게 된다.

대학


옛 성현들의 말씀이 맞다면 돈보다는 덕을 쫓아야 한다.

우선순위가

덕>사람>땅>재물>쓰임

이다.

돈 없는 걸 걱정하지 말고 덕 없는 걸 걱정하자.








TAG 대학,

얼마전 질문의 힘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요즘도 해동공자에게 매일 묻습니다. "오늘은 무얼 배웠니?"

젊음의 탄생, 책을 정리하면서 질문에 대한 또다른 일화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지도어 아이작 라비는 원자시계의 개념을 최초로 발견한 물리학자로 1944년 노벨상을 탔습니다.
우리가 지금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편하게 길을 찾아 다니는 것도 바로 이 학자 덕택이지요.
그가 아무도 생각지 못한 핵의 자기 공명기술을 개발해냈을 때 기자들이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느냐고 말이지요.

"내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는 늘 이렇게 물으셨지요. '얘야 오늘 공부시간에는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 그것이 바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비결입니다." 

'무엇을 배웠냐?'는 질문도
'무슨 질문을 했니?'라는 질문도

Yes or No가 아닌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입니다.

"잘 놀았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니?"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보다는

"무엇을 하고 놀았니?"
"무엇을 배웠니?"
"무엇을 질문했니?"

의 질문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 하나가 노벨상을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작 라비의 어머니는 질문을 통해 아이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일,
교육에서 그 보다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요?

오늘은 무엇을 배웠니?

격물치지/격문(文)치지 2009/02/19 12:59 Posted by 격물치지
요즘 "365일, 거인과 함께하라"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네 안에 거인을 깨워라"의 작가가 그동안 쓴 책들의 주요 문장을 매일 읽을 수 있게 편집한 책입니다.

책을 읽다가...

이거다 싶은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인간관계 분야에 많은 업적을 세운 레오 부스칼리아는 내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알려주었다.

레오의 아버지는 매일 밤 그에게 "오늘 무엇을 배웠니?"하고 물었다.

소년 레오는 멋진 대답을 해야 하는 줄 알았다. 어쩌다 학교에서 별로 흥미 있는 것을 배우지 못하는 날이면 그는 백과사전을 뒤지곤 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레오는 여전히 뭔가 가치있느 것을 배우고서야 잠이 든다.

바로 적용을 해 보았습니다.

수현아! 오늘 하루 무얼 배웠니?

수현이가 대답합니다.

하루는, 인도네시아가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하루는, 자전거 타고 내리막길 내려가는 법을 배웠다.
하루는, 복어 독으로 어른 13명을 죽일 수 있다.
...

시시콜콜 1~2개는 꼭 대답을 합니다.
대답하는 게 그렇게 싫은 눈치는 아닙니다.
꾸준히 하면 꽤 좋은 대화의 장이 하나 열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도 물어보고, 대답을 찾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호기심 많은 자녀를 가지신 분들은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인호 선생의 야심작, 유림을 통해 퇴계와 율곡의 일화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다.

시리즈를 마감하는 작자 후기에 예술가의 저주, 운명을 모네의 일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네는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사람으로 특히 태양의 빛이 사물에 반사하는 외광묘사에 전념하였다.
그는 30여 년 동안 호수 위에 피어 있는 수련의 모습이 시시각각 태양의 순간적인 조명에 따라 어떻게 변하며,
그러한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서 때로는 호수 위에 배를 띄워 하루 종일 태양빛의 변화를 관찰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사랑하는 아내가 임종을 앞두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모네의 고백

"내가 달려갔을 때 아내는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때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아내의 얼굴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에 따라 어떻게 시시각각 얼굴빛이 변하고 있었던가를 관찰하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랐다."

그림이든, 시든, 조각이든, 진리든, 구도든, 꿈이든, 사업이든, 완성이든

저주에 가까울 정도의 천착, 전념, 집착, 몰입이 필요한 것 같다.

어느 하나, 어디 쉽게 얻어질 것들인가?

요즘 버트란드 러셀의 글에 빠져있습니다.

종교는 왜 필요한가?라는 책에 실려있는, '자유인의 신앙'이라는 그의 글에서 몇자 추려보았습니다.
 
그에게는 이성이 종교였고, 도덕이 종교였고, 합리성이 종교였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는 죽음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였고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거의 100살을 살았습니다.

오늘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잃도록 운명지어졌고, 내일은 내 몸도 암흑의 문을 빠져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인간에 있어서는,

아직 폭풍이 휘몰아쳐 오기 전에 그의 짧은 인생을 고매하고 고아한 사상을 품고, 숙명의 노예가 갖는 겁많은 공포를 무시하고, 자기의 손으로 세운 전당에서 예배하고, 우연의 제국에 두려워함이 없이 외부의 세계를 지배하는 변덕스러운 전제에서 해방된 정신을 유지하고,

인간의 지식과 비난을 잠시 동안 인정하는 불가항력에 당당히 도전하여 피로하기는 하겠지만 불굴의 아틀라스처럼 비정한 힘의 난폭한 행진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의 이상이 쌓아올린 세계를 혼자서 떠받치는 일이 앞으로의 일로서 남아 있을 뿐이다.





평화스러운 나날보다는 차라리 비장한 삶을 택하라.
나는 죽어서 잠드는 휴식 이외의 다른 안식을 바라지 않는다.
내 생전에 만족시키지 못한 모든 욕망과 정력이 사후까지 살아 남아서 괴롭히게 되지 않을까 두려울 뿐이다.
기다리고 있는 모든 것을 이 땅 위에 아낌없이 털어놓고 나의 내부 깊은 곳에 더 바랄 것 없는 완전한 절망 속에서 죽기를 나는 염원한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중에서



맹자의 반성

격물치지/격문(文)치지 2007/12/03 18:54 Posted by 격물치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도 그가 나를 친하게 여기지 않을 경우는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고,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을 경우는 자신의 지혜를 반성해 보고,
다른 사람에게 예를 갖추어 대하는데도 그것에 상응하는 답례가 없을 경우는 자신의 공경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서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모두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한 몸이 바르면 천하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돌아온다 -맹자-



맹자가 2천년이 넘어서도 그 이름을 후세에 빛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세상, 주변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겸허하게 반성하는 자세,
그 반성이 맹자를 만든 것 같다.

사사건건 이유와 핑계를 찾아 탓을 하고, 스스로를 보호해 왔던,
내 지난날이 부끄럽다.

12월이다. 들뜨는 새해 계획만큼이나, 겸허한 올해의 반성이 있어야겠다.
TAG 맹자, 반성

장영희 선생님이 희망을 이야기하며 가장 좋아하는 시중 하나라고 인터뷰한 기사를 보고 그 때부터 좋아하던 시다. 아직까지 좌충우돌 길을 헤매고 있지만 언젠간 부러진 칼날이 온전해 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금이라고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이는 자는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타버린 재에서 새로운 불길이 일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빛이 솟구칠 것이다.
부러진 칼날은 온전해 질 것이며,
왕관을 잃은 자는 다시 왕이 되리.


 

나는 나의 가슴속에 수백년을 기다릴 참을성으로 나의 짧은 시간을 영원인듯 살겠습니다. 산만하지 않고, 정신을 집중할 것이며, 성급하게 무엇을 활용하기 보다는 내 것을 다시 불러와서 그것들을 저축하겠습니다.

릴케가 시인지망생을 위해 쓴 편지를 모아 좋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소년이로학난성'과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정신을 집중하여 내 안의 것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격물치지와 비슷한 맥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을 영원인듯 살겠다는 의지가 있던 그는 죽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살아 있으니,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고 갔군요. 그는...

전략가를 위한 금언

격물치지/격문(文)치지 2007/07/04 19:53 Posted by 격물치지
최근 손자병법을 읽었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눈감고 줄을 그어도 그 줄이 이상하지 않은 책, 동서고금을 통해 최고의 전략서라는 손자병법이 2,500년 후손 전략가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승리를 예측하는 자는 그 계획이 주도면밀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전략을 수립하면서 승리를 예측하지 못하는 자는 그 계획이 치밀하거나 충분하지 못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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