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밤...
정사임당과 맥주한잔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민심은 있는 거야.
사람들은 Push 당하기가 싫은 거야. 하하하
내내 천안함 정국에 지쳐서 정말 정치가 싫어지고 관심도 없어지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결과였다.
12시가 넘고 1시가 다 되어 모든 선거구의 결과들이 속속 들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의 마지막 관심사는 서울시장...
압패(?)를 하리라 생각했는데 계속 1위권을 유지한다.
표차가 만표를 넘기고는 잤다.
'이미 오세훈 후보는 캠프를 떠났고, 계속 1위고, 만표차가 넘으니 결과는 볼 것도 없다'
아침 6시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다.
컥
역전이 된 것이다. 그것도 개표 상황을 보니 역전이 힘든 정도로...
그 결과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모두 놀랬다.
6월 2일 밤에 내내 생각했다.
현재 각 구의 개표율이 궁금하다.
왜 개표율을 집계할 생각을 못하지?
혹시 강남3구의 개표율이 저조하고 타 구의 개표율이 높다면 시간이 지나면 역전되는 거 아니야...
그렇다.
당시 모든 사람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아침에 깜짝쇼를 겪지 않으려면
서울 각 구의 개표율 추이를 30분에 한 번씩 방송을 해 주었으면 된다.
결국 깜짝쇼도 서초구 개표가 늦어져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이번 선거방송에서 각 방송사가 준비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시간대별 서울 각구의 개표율 이었다. 그것만 제대로 집계가 되었어도 우리는 그 해프닝을 벌이지 않아도 되었다.
방송사나, 정치인이나, 프로나, 아마추어나, 국민들이나 그냥 표차만 바라보고 있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자고 그 여론조사에 출구조사에 그 난리를 치고,
정작 경합 시점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각구의 개표율을 챙기지 못한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다.
좀 더 생각하는 방송, 좀 더 프로페셔널한 방송이었으면 한다.
다음에는 이런 깜짝쇼가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