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파리, 로마 여행을 계획하며 해동공자가 가장 많이 들먹인 곳은 에펠탑도, 개선문도, 타워브리지도, 빅벤도 아니었다. 바로 햄리스… 세계 최대의 완구점 햄리스는 우리 가족의 가장 중요한 방문지 중 하나였다.
런던 두번째 날도 내내 “언제 햄리스가? 햄리스는 어디야?”는 질문을 반복한다. 이번 여행 내내 정말 어려운 일정들인데… 우리가 과감히 햄리스를 크게 중히 다룬 것은 순전히 해동공자를 위한 배려이다.
리젠트 스트리트는 정말 멋진 거리이다. 하와이, 파리, 뮌헨, 두바이, 도쿄 등 명품거리를 다녀봤지만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은 그런 거리이다. 그 거리에 건물하나를 완전히 완구점으로 쓴다니… 믿기지 않는다.
햄리스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강했다. 완전히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다. 1층부터 비행기는 날아다니고 여기저기서 자동차 끼리 부딪히고… 커다란 풍선원반을 던지고 날리고… 정말 난리이다. 빨강, 파랑, 노랑색 캔디들, 젤리들, 아이스크림들… 빨간색이 상징인 햄리스의 빨간 매장에 전세계에서 온 아이들 천지이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런던아이로 밤9시반으로 예약을 해서 여유가 있었다. 해동공자 하고 싶은 대로 놔두었다.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을 돌아다니며 신나한다. 장난감 하나 사주겠다고 하고 골라보라고 하니… 그 때부터 안절부절이다.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인 것 같다. 맨 윗층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좀 쉬었다.
우리는 오직 햄리스에서만 살 수 있는 장난감을 사는 것이 좋다고 권유를 했고, 해동공자는 트랜스포머를 사겠다고 고집이다. 트랜스포머는 광주 한토이가 더 쌀 것 같은데… 그래도 해공공자의 뜻에 따라 옵티머스 프라임을 샀다.
햄리스는 정말 어린이에게는 꿈만 같은 곳이다. 빨갛고 하얀 색 햄리스 깃발은 그 이미지 자체로도 가슴이 뛰게 만든다. 최고의 명품 번화가에 어린이를 위한 장남감 천국이 있고, 그 가게가 수익성 있게 운영되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이제는 런던아이로 가야 한다.
그 명품거리 한복판에 이런 장난감가게가 전층으로 자리를 잡다니... 참 런던아이들은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