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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0일]

7 20일이다. 어김없이 해동공자는 5시쯤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지만 할 일은 별로 없다. 이리 저리 TV를 보다가, 까칠한 아침을 먹고 터미널로 갔다. 타워브리지로 갈 예정으로 버스편을 알아 보니, Direct로 가는 편이 없다. 워터루에서 RV1이라 버스편을 타야했다. 워털루로 가는 버스 중 우리가 주로 가던 길이 아닌 첼시를 거치는 211번 버스가 있어 그 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분 좋게 버스를 탔다. 월요일 오전이다. 차가 밀리는 곳도 있고, 버스가 지선이라서 이곳 저곳 들르는 곳이 많아 시간이 제법 걸린다. “첼시도 이렇게 보고 좋네너스레를 떨어보지만, 식구들 얼굴이 좋지 않다. 211은 나의 아이디어다. 그렇게 1시간을 버스를 탔다. 그리고 RV1을 타는 곳을 찾고… RV1을 타고 또 20분가량을 갔다. 그렇게 타워브리지에 9 50분쯤 도착했다. RV1에서 해동공자가 잠들었다. 놈을 안고 내렸다. 강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해동공자는 걷기도 힘들게 지쳤나 보다.

 

타워브리지를 올라가기 보다는 런던탑에 가자고 결정을 했다. 시간이 지연되어 또 맘이 바쁘다. 타워브리지에서 보는 런던탑은 금방 입장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표사는 곳은 500미터를 더 가라고 하여 뛰어 갔더니줄이 장사진이다. 30분을 땡볕에서 기다려 표를 끊었다. 11시가 다 되었다. 날은 뜨겁다. 11시가 되니 밥먹기가 애매하다.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점 폴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긴 줄을 서서 런던타워에 들어갔다.

 

먼저 보석의 방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다이아몬드를 구경했다. 그리곤 헨리 8세 특별전을 향했다. 헨리8세가 완전히 갑옷으로 무장했다는 주제로 중세기사들의 갑옷, 갑옷을 입고 싸우는 Simulation 동영상 등이 있었는데해동공자가 무척 좋아한다. 힘들게 들어온 보람이 있다. 그런데 오늘 계획한 수 많은 곳들은 어떻게 할 건지

 

전시장에서 밖으로 나왔다. 일단 아무데나 주저앉아서 쉬었다. 쉬고 있으니 골프장 그린처럼 잘 관리된 잔디밭의 푸른 빛이 좋다. 어디서 까마귀 하나가 날라왔는데, 정사임당 카메라를 들고 뛴다. 유명한 까마귀라는 거다. 까마귀가 유명하다? 나중에 사연을 들어보니 런던타워를 지키는 오래된 까마귀 무리들이 있고, 그 무리들은 평균수명보다 오래 살고, 어디 다른 곳으로 날아 가지도 않아. 런던타워의 수호신이라고 불린다는 것이다.

 

아무도 안 들어가는 까마귀를 위한 벤치만 있는 잔디밭에 해동공자가 종군기자처럼 뛰어들어가 가까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 때 잔디밭 지기가 다가와서 강력하게 경고를 한다. 그렇게 신성시 하는 줄 알았다면 말렸어야 했는데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날은 무척 덥다. 그렇게 런던탑을 나왔다. 

자유여행은 정말이지 지도와의 전쟁이다. ^^

벌써 그로기 상태의 해동공자다. 차에서 한잠 잔 놈을 안고 나왔다.

런던탑 주변에서 찍은 타워브리지

런던탑 기념품 샵에서 귀여운 표정의 해동공자

벌써 덥고 지친다. 배고프다. 매끼 식사는 이런식이다.

런던탑에 들어오니 맘은 편하다. 하늘 참 좋다.

경비 아저씨를 흉내내는 해동공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종군기자처럼 까마귀에 다가간 해동공자...

출입금지 잔디밭을 제 집처럼 뛰어 다니는...

정말 크게 혼났다. 잘 못하면 경찰서에 끌려가는 줄 알았다.

지금까지는 활기 있는 우리 가족... 런던탑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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