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 정치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그가 마지막도 그렇게 갔다.
지난 1년 가까이 검찰은 노무현 주변사람들 낱낱이 조사하고,
신문, 방송은 매일 같이 의혹을 대서특필하고...
불과 1년 반 전에, 좋든 싫던 우리나라의 얼굴이었고, 우리 국민의 대표였던 사람이,
오늘 수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
노무현의 비리를 밝히는 것이 경제 위기인 2008년, 2009년 대한민국
작금의 현실에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는지?
회사로 비유하면,
전직 CEO의 비리를 밝힌다고, 회사의 전략실, 감사실, 홍보실 모두가
회사를 몇개월 동안 발칵 뒤집는 것이다.
회사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데, 회사는 직원들을 구조조정 하고 있는데,
전직 CEO의 크지 않은 비리를 밝히는데 경영자원이 온통 집중된 꼴이다.
도대체
그 난리를 치고, 이 결과를 본,
현 정권은 무엇을 얻었고,
우리 국민은 무엇을 얻었고,
대한민국은 무엇을 얻었는지...?
한 달전, 노무현을 위문갔던 유시민이 참 말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