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민사고
지난 주 원주에 있는 휴양림에 놀러 갔다가 횡성한우를 먹으러 횡성에 갔습니다.
한우고기집 옆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 표지가 있더군요.
예전에 아이들을 만사고에 데려갔다는 형님이 계셔서 그 생각에 온 대가족을 대동하고 민사고에 갔습니다.
횡성한우 좋습니다.
민사고
우리 해동공자 아직 여섯살이라서, 중고등교육의 실태를 잘 몰라서 민사고가 얼마나 들어가기 힘든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민사고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학교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좋습니다. 작은 대학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간판은 좀 중국스럽네요..,
작은 청와대 같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해동공자
우리 아들을 해동공자라고 별명을 붙인 것도, 공부 열심히 하길 바라는 얕은 욕심입니다. 민사고 간 김에 해공공자에게 다짐을 받습니다.
-안수현, 민사고 좋지?
-응
-공부 잘하면 민사고 갈 수 있다
-그럼 이 운동장에서 놀 수 있어?
-그럼! 민사고 가서 크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되면 아빤 좋겠다. 그럼 가기로 한거다?
-음... 그래!
민사고 간 김에 우리부자 처음으로 공부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 보았습니다. 사실 민사고든 특목고든 일반고든 무슨 대학이든 아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좋습니다.
인사
할머니, 할아버지, 조카, 우리 식구들이 교정을 돌아다녀서 누가 봐도 그냥 구경 온 사람들입니다. 차를 몰고 교내를 다니는데 한 학생이 차에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보다 하는데 차에 내려서 몇몇 학생을 마주치자, 모두 깍뜻이 인사를 합니다. 그들의 인사에 어색했던 우리 가족 모두 기분이 좋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놈들이 예의도 바르군" 할아버진 말씀하시고... 우리도 해동공자에게 말합니다. "안수현, 형,누나들 인사 잘하니까 보기 좋지..."
국궁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자연과 더불어 면학하며,
철저하게 예의범절 중시하며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로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
기분 좋습니다. 잘 갔다 왔습니다. 가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