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당동 떡볶이 집에 갔었습니다.
특이함으로 치면 따라올 자 없는 신당동 떡볶이입니다.
작고 얇은 떡, 딱 붙은 만두, 종이장 같은 오뎅...
우리 세가족이 가서 3인분은 맛있게 배불리 먹고 12,000원인데,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매운 입을 달래고 있는데,
그 유명한 마복림 가게 바로 앞에 간이 떡볶이집이 있더군요.
하긴, 신당동 떡볶이를 중고생이 쉽게 간식으로 먹을 가격이 아니니, 장사가 될 법도 합니다.
그렇게 잠시 그늘에 있는데, 해동공자가 외칩니다.
"아빠! 닭도날드다! 맥도날드가 아닌 닭도날드다!"
무슨소린가 싶어 손가락을 따라가니 정말 닭도날드가 있더군요.
주인되시는 분의 유머감각이 돋보입니다.
그날은 문을 닫아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그런 유머감각의 주인이면 음식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마복림집 앞 떡볶이집이나, 닭도날드나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용기있고 창의적인 다윗이 많이 나오고 또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