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주전에 청계산에 갔었습니다. 원래 강남쪽에 살 때는 양재 하나로쪽으로 자주 갔었는데... 분당와서 성남쪽으로는 처음 갔습니다. 참 가깝더군요. 산은 클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청계산도 큰 산은 아니지만 집근처 불곡산보다는 크고 딱 큰 만큼 더 좋습니다.
청계산 아웃도어 아침 일찍 청계산에 갔습니다. 가서 일단 청계산에 유명한 김밥을 사서 계곡에서 먹고... 자리를 피고 앉았습니다. 책을 가져가서 좀 읽기도 했는데, 영 어울리지 않아... 해동공자와 계곡 물고기 구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송사리를 잡는 모자를 발견하고 같이 놀다가. "우리도 해보자." 평범한 파워에이드 통으로 작업을 하려니 잘 안되더 군요... 물고기가 들어가기는 하는데 바로 나와버려서...
장수먹걸리 해동공자가 하도 물고기 잡기를 원해서... 장수막걸리 통으로 통발 비슷하게 만들어서 두부과자를 집어 넣고 기다렸습니다. 일단 아침에 먹은 김밥으로 모자라 청계산 파전(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과 도토리묵 장수막걸리 한통을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월척 잠시후 계곡을 들여다 보니 통이 흔들려서 보니 정말 큰 놈이 하나 걸렸습니다. 아까의 모자는 한 3시간 동안 1마리 잡았다고 했는데... 운이 좋다 생각하고 작은 놈을 좀 잡아 집에서 길러볼 요량으로 큰 놈은 풀어주고 다시 통발을... 잠시후 자그마치 5마리가 한번에 걸렸습니다. ^^ 모두들 신기하게 바라보고 해동공자는 여기 저리 자랑하고.. 첫 출어 치고는 대단한 성적입니다. 맘 먹으면 한 50마리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작은 놈 두마리는 집에 가져와서 어항에 넣어주고 나머지는 다 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작은 놈 한마리가 다음날 죽고, 한 놈은 얼른 중앙공원으로 데려가 분당천에 풀어 주었습니다. 해동공자도 앞으로는 집에 물고기 잡아와서 키우자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다짐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곡에 가시면 한 번 해 보시지요 ^^ 재미 100% 보장입니다. 물론 고기를 집에 가져오시면 후회만 하실 겁니다.
해동공자와 정사임당과 어린 아이처럼 즐거웠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자연앞에서는 얘, 어른 없이 즐겁습니다.
청계산은 김밥도 유명합니다.
자연앞에서는 항상 호기심에 초롱합니다.
첫 월척... 거의 계곡 최고임이 틀림없습니다.
자연은 해동공자를 몰입하게 합니다.
한꺼번에 잡힌 고기들... 놈의 눈을 보니 불쌍하게 횡사한 고기 한마리가 눈에 밟히는 군요.. 앞으론 물고기 집에 안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