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성인 소크라테스 오쇼 라즈니쉬는 서양사람들 중에 소크라테스 만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흡사, 맹자가 사람이 태어나고 공자만한 사람없다는 맥락과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소크라테스는 기꺼이 독배를 마신 사람, 정도 이외의 지식은 없었다.
철학콘서트 책을 읽다보면 책을 선택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설득의 논리학에서 소개한 철학적인 사유들이 재미있어 철학콘서트를 보았고, 철학콘서트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소크라테스를 알려고 책을 읽었다.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이 두껍지 않은 책에는 각각 다른 4가지 이야기가 있다. 변명은 소크라테스 최후변론이 주 내용이고, 크리톤은 탈옥을 권유하는 친구와의 대화이다. 파이돈은 독배를 마시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향연은 취중 담화가 소크라테스에 대한 예찬으로 끝나는 내용이다.
실천가 내가 아는 소크라테스는 처에게 시달리고, 가난한, 전형적인 학자, 지식이이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체게바라 못지 않는 실천가였다. 그는 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무지를 일깨워 주려는 실천적인 지식인이었고, 전쟁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용사였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흐트러지지 않는 주당이었고, 젊음이를 사랑한 교사였다. 그리고 진정으로 죽음을 극복한 대철학자였다. 성인이었다.
죽음 책을 읽는 내내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 모든 인간의 가장 확실한 숙명이 아닌가?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는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철학이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고, 진리는 영구적인 것이고, 육체는 한시적인 것이고, 영적인 것을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육체를 떠나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정말로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했고, 독배를 들었고, 그 순간에는 죽었지만 영원히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