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때기 이대90학번과 더벅머리 서강대90학번이 만난지 이제 18년이 되었소.
그리고 우리가 같이 살기로 하고, 산지 이제 8년째 접어 들고 있소.
90년에 새침때기 이대생이 그리던 18년후 모습이 지금의 모습은 아닐텐데...
항상 그 미안한 마음이 오히려 당신에게 화내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소.
멋진 프로포즈도
멋진 집도
멋진 여행도 없이
멋진 이벤트도 없이
멋쩍은 프로포즈로
멋쩍은 집에서
멋쩍은 여행에
멋쩍은 이벤트에
이렇게 세월이 가고 있소.
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丹心
당신의 인생을 내 인생을 반드시 멋진 인생으로 만들 거요.
2008년 나는 이런 약속을 하겠소
가급적 12시까지 술자리를 정리하겠소.
일주일에 하루는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노력하겠소.
당신 말을 정말 경청하겠소
당신 맘을 헤아리겠소
먼 미래만 이야기 하지 않고 하루 하루의 행복을 소중히 하겠소.
한달에 한 번이라고 이벤트를 여는 여유를 갖고 살겠소.
2008년 나는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겠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길 부탁하겠소.
2008년에 당신 책이 또 나왔으면 하오.
당신만의 인생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씩 실천하기 바라오.
아쉽지만 지난 일들은 지나가버린 물결로 보내고
아쉽지만 못 이룬 꿈들은 지는 해로 보내고
새로운 꿈,
새로운 인생,
새로운 도전,
새로운 다짐으로
무엇보다도 따뜻한 사랑으로
2008년을 시작했으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