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요즘 불교에 관심이 많다. 아니, 불교 아닌 다른 종교에도 관심이 많다. 살아가는 데 궁극적인 내 지향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9월초 긴 출장에도 고심에 고심을 해서 가져한 책이 '반야심경'이다. 알 거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색즉시공, 공즉시색... 일단 부처님의 생애를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싯다르타 책을 잡았다.
싯다르타? 책은 처음에 쉽고 이해하기가 편했다. 부처님의 생애를 이렇게 소설로 재미있게 풀어 쓰다니... 책도 얇고... 그런데, 싯다르타를 나는 당연히 우리가 아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에는 고타마라는 완성자가 등장한다. 고타마? 싯다르타? 우리 부부가 모처럼 함께 읽은 책이라서, 싯다르타와 고타마가 같은 인물인가. 다른 인물인가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나의 해석, 그녀의 해석 나의 해석은 간단하다. 모든 사람은 다 불성이 있기 때문에, 싯다르타도 나중에 부처가 되는 것이고 책의 고타마는 우리가 아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아내의 해석은 싯다르타와 고타마는 한 인물인데, 성스러운 부분은 고타마로 속스러운 부분은 싯다르타로 표현을 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무엇인들 무슨 상관이랴!!
헤르만 헤세 헤세는 '진리는 가르쳐질 수 없다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진리는 가르쳐 질 수 없다 사랑도 가르쳐 줄 수 없다. 인생도 가르쳐 질 수 없다.
노자는 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라도 한 의미와 비슷하다. 언어로 다 표현이 될 수 있으면 가르쳐 질 수 있으련만, 말로 다 할 수 있다면 다 알려 줄 수 있으련만... 내가 내 아내와 아들, 내 부모를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일 싯다르타는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카밀라에게 [나는 사색할 줄 아오. 나는 기다릴 줄을 아오. 나는 단식할 줄을 아오]라고 한다. 사색하며 기다리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어떻게하면 승리하지 않을 수 있을까?
큰 문제 큰 사람은 큰 문제와 싸운다고 하는데... 정말 사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얼마만큼 영속성이 있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진리를 찾아, 단일성을 찾아, 불성을 찾아 잠시 잠깐 떠난 멋진 여행이었다. 별 넷